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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 목 - 쉬는 날 잘 보내기
2021.09.25

 

우리집 세대주께서 출장을 가신다하여 두 아들놈들 전담하여 재우고 조용한 틈에 나 자기전까지 이것저것 좀 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혈당체크. 야식 먹고 두시간 넘었는데 손발에 신오가 오는듯 해서 한건데 역시나 높음. 연휴 끝나면 제대로 다시 관리 해야겠다.

아침 7시 반. 알람을 못들어서 30분 늦게 일어났다. 일어나서 부랴부랴 첫찌 깨워서 아침 간단하게 먹이고 두찌 옷 갈아입히고 대충 세수하고 (어차피 미용실 갈꺼니까 머리감는건 PASS) 내짐 애들짐 다 챙겨서 나왔다. 유모차 들고 택시 탈까 잠깐 고민하다 그냥 걸어서 등교시키기로 하고 유모차 끌고 한손엔 첫찌 손 잡고 룰라룰라 출발.

등교길에 태권도 오늘 하겠냐 물어보니 처음엔 살빼야한다며 가겠다더니만 학교 다와서는 태권도 안가고싶단다 ㅎㅎ 이따 돌봄교실 끝나면 델러 오겠다고 하면서 학교 보냈더니 유모차안에서 비몽사몽 하던 두찌가 난리 난리. 저 빼고 간다고 난리도 아니다. 살살 달래서 다시 할미집으로 출발. 또 몇걸음 가니 비몽사몽으로 바깥구경하면서 앉아있더니 할미집 도착하자마자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버림. 안 떼어질까 걱정했는데 안볼때 얼른 나올수 있었네.

 

 

백만년만에 펌 하러 왔다. 1년이 넘도록 머리 컷트나 염색하는거 말고는 다른 변화를 준 게 없었는데 이번 쉬는 참에 큰 맘 한번 먹었다. 여태 해본적 없는 스타일로다가 볶아 보는 것. 미용실 실장님한테 히피펌을 부탁했다. 펌 자체가 컬크림 잔뜩 바르지 않으면 부스스해 질 수 밖에 없지만 묶거나 집게핀으로 꼽는 상황이 많다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다하셔서 잠깐 머뭇하다 해주세요! 했지. 미용실에서는 손질 바로 마쳤을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대 성공! 했다 했지만 오늘따라 바람도 많이 부는 바람에 나오자마자 헤그리드가 되버렸다. ㅎㅎㅎ

 

 

머리 다 하고 시간이 좀 남아서 모던하우스 들러서 쇼핑 좀 했다가 바람 맞으며 네일샵 시간 기다렸지. 오늘 참 날씨가 좋더라. 이런 날 쉬게 되는 일 별로 없는데 완전 꿀 휴가야.

 

 

오래간만에 손톱 관리. 젤 바르는건 과감히 포기했다. 일주일도 안되서 뜯어내 버리니까 더 상해서 안되겠음. 그냥 기본 케어만 받도록 해야지. 첫방문 이벤트도 하길래 발각질케어도 받았다. 이러고 있으니까 진짜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거 같애. 기분이가 좋아요.

 

 

엘리웨이에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몇개 생겨서 아드님 하교길에 들러서 데이트도 좀 했다. 케이크 두조각이랑 음료 주문해서 오늘의 첫끼도 해결하고.

 


날씨가 좋으니까 신선놀음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주 좋아.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멍도 때리고 하다가 오늘 어차피 둘째 아드님은 할머니집에 있을테니 제대로 데이트 해야겠다 싶어서 영화도 예매했다. 도화 CGV. 짱구는 못말려.

 

 

날씨가 좋으니까 신선놀음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주 좋아.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멍도 때리고 하다가 오늘 어차피 둘째 아드님은 할머니집에 있을테니 제대로 데이트 해야겠다 싶어서 영화도 예매했다. 도화 CGV. 짱구는 못말려. 오랜만의 영화인데 아들놈 위주라 애니메이션이네. ㅎㅎ

 

 

영화관에 입장하다 씨지비 벽에 우디가 있길래 찍어주는데 눈이 없다고 무섭단다. 대신 니가 크게 눈뜨라고 했더니 저런 표정 ㅋㅋ. 짱구는 나름 재미있게 봤다. 애들은 웃고 어른은 우는 영화가 짱구라던데. 마지막에 눈물이 나버렸다.?

 

영화 다보고 집에 돌아왔더니 남편이랑 둘째가 와있네. 출장 간다더니 일정이 바뀌어서 주말에 다시 나가바야 한다고 둘째놈 할머니집에서 데리고 왔단다. ㅎㅎㅎ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