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너무 바쁜거 아이가. 점심때 치료 예약했던거 결국 퇴근후로 변경하고 오전에 못다녀온 이비인후과 가서 나머지 약 처방 받아 돌아왔다. 업무 마치고 퇴근해서 한의원에 들렀고 오늘도 지퍼돌이 조끼를 주셔서 어깨 밑까지 침치료를 받고있는데 병원에 교통사고 환자가 왔는데 클레임 거신다고 시끌시끌했다.
그 환자 입장에서 들어보면 이해가 가긴 하다만 다른 환자들도 있는데 간호사샘들한테 짜증짜증 그런 짜증을 내니 치료 받고 있으면서도 그 환자분덕에 나까지 짜증이 나던데. 그리고 앵간히 목소리가 하이톤이셔야 말이지. 간호사대표라고 오셔서 말씀건네시는게 완전 싸우자 태도시던데 환자분이 따박따박 얘기하니까 할말 없어 돌아가시고 둘 다 잘한거 없는 상황인거 같은데 원장샘도 가만히 계신듯.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싸움 구경이라는데 내 싸움이 아니라 그런지 살짝 듣는 재미가 있었다는 이야기... ㅎㅎ

오늘은 치료를 조금 다르게 해주시네
준비되시면 누워서 벨 눌르라 하시길래 무슨소린가 했더니
옷을 치료용조끼로 갈아입으라는 말씀이셨네 ㅎㅎ

오늘은 부황 > 봉침 > 전기침 & 전기뜸 이렇게 치료해주셨다
부황뜨기전에 얼굴 근육 확인해보셨는데 그것땜에 뜸이 추가가 된건가
휘파람 불어보세요 했을때 생각보다 잘되서 나아가고 있는중인건가 했는데...

이제 며칠 했다고 익숙해져가지고 침치료 받는중에 잠이 쏟아지는데
넘어가겠다 하는 순간에 끝나버려서 소독거즈로 슥슥- 발라주시더라
근데 아무래도 오늘 부황뜨면서 피를 좀 본거 같애.
평소보다 슥슥- 하시는 횟수가 많았어 🩸💉

점심먹고 바로 치료받고 왔다
오늘은 바로 치료실로 들어가서 부황-봉침-전기침 이렇게 해주셨다
여기 한의원 원장님은 참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좋았다
(기존에 다니던 한의원에서 옮길 생각임 ㅋ)

어제 봉침 치료후에 이상있던데는 없었냐 물으셔서 괜찮았다 말씀드렸고
안면근육이 많이 약해져서 그런곳에 봉침 놓고있다고 설명해주시기도 하고
다른곳 어디어디 아픈덴 없는지 계속 체크해주셨다
계속 "네. 네. 네" 하면서 같은 대답만 하게 되다가 갑자기 어제 미쳐 못물어본게 생각나서
기존에 혈당관리 하면서 받은 당뇨약 처방받은건 잠깐 안먹고 있었는데
이거 치료 하면서 먹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근육에 관여하게 되는거라 상관 없다셔서
오늘부터는 혈당조절 약도 점심에 챙겨먹기로 했다

치료 끝나고 괜히 찍어본 치료실
다 비어있어서 아무대나 누우셔도 된다시길래 그냥 눈앞에 있는 침대에 누웠었는데
이게  물침대네? 꿀렁 꿀렁 꿀렁~
물침대라 불편할꺼라셨지만 상관없어요 하고 누운건데 다음엔 그냥 일반 침대에 누워야지 ㅎ

부황자국 보더니 회사 동생이 페페로니 라며 ㅎㅎ
어제는 페페로니 두장 이었는데 오늘은 한장 이네요

어제 저녁식사하면서 남편과 얘기나눈 바,
양약 치료 끝날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동시진행으로 물리치료 같은걸 받아야
오랜시간 끌지않고 빨리 완치가 될거라고 한다.
실제로 남편은 두달반으로 알고 있었지만 어제 진료기록 체크해보니
한달 반 만에 신경이 돌아왔다고 했다

쨋던.
회사앞에 한의원에서 안면마비 진료도 본다해서  점심먹고 다녀왔다
한의원 분위기가 미용·다이어트 관련 광고가 많아서 잘못왔나 싶었는데
원장님께 상담 받아보니 원래 다니던 다른 한의원보단 괜찮다 싶었다

https://blog.naver.com/entasismed13/221822612576
검색했던 한의원 블로그

증상에 관한 상담-
마스크를 벗고 눈 찡끗, 코 찡끗, 오이오이 등 여러 표정 짓기를 보시곤
안면마비 증상이 5단계로 나뉘는데 2단계 정도 되는거 같고
혓바닥 마비 부터 시작해서 눈 다 안감기고 광대쪽이 뻐근해지면서 
입가와 콧구멍의 비대칭 움직임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게 2단계 정도인데,
이 정도 단계에 증상발현되고 바로 치료 시작했으면 후유증도 적어 예후가 좋지만
증상 중 눈물이 계속 나는거에 대해서는 마비오고 계속 오는건 상관없지만
밥을 먹을때마다 눈물이 난다 하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라 하셨다
귀 뒷쪽에 통증에 대해서도 물으셔서 치료 시작하면서 통증은 조금 생겼고
며칠전부터는 간헐적으로 땡기는 느낌이 있긴헀었다니까
뒷통수 전반적으로 누르는 느낌은 아니었냐고 물으셔서 아니라 말씀드렸는데
이건 아마도 뇌졸중 쪽 증상 확인인거 같다
오른쪽 귀쪽이 안들린다거나 이명같은건 없냐고도 물으셔서
돌발성난청 이력도 말씀드렸고 그 뒤로 이명은 쭉 있긴했지만
좀 더 들리는 느낌이라 했더니 안면마비 증상때문에 그럴꺼라셨다

치료-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는 물리치료는 침치료 밖에 없어서
전기 침 지료와 봉 침 치료 두가지를 받는다고 한다
봉 침은 봉독 때문에 테스트를 받아보고 간지럽거나 붓는 증상이 없어서
전기 침 치료 끝나고 따로 얼굴 곳곳에 10cc를 넣어주셨다
테스트할땐 두군데에만 놓으셔서 몰랐는데
10cc를 넣다보니 얼굴에 증상 있는곳은 전부 돌려 놔주시는데 너무 아프다;
전기침 보다 더 아파. 얼굴에 그냥 주사 맞는거야 -_-
그래도 봉침이 신경계통 치료에는 효과가 좋다 하니까
빨리 나으라는 마음으로 참았다. 

남편이 안면마비 왔을떈 별 얘기를 안해서 가볍게 왔다 가는건가보다 했는데
어제 밥 먹으면서도 느꼈지만 점점 신경쓰이고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중간 중간 얼굴 움직여! 하면 징징 대면서도 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다
빨리 나아야지. 그래야 해~

이비인후과에서 상담할때 눈 안감기는 문제 때문에
자고 일어났을때 눈시림도 있을꺼고 안구건조증상도 생길꺼라며
안과 가서 안면마비 진단 받았다라며 해당 치료 받으시라 하더라
그래서 점심 먹고 안과에 다녀왔다

오른쪽 마비증상도 증상이지만
왼쪽에도 답답하고 이물질 느낌이 있어서 다래끼도 같이 진료 받았다
남편은 눈에 테이핑이나 안대같은거 해줄꺼라 하더만
여기는 다래끼 약처방 하고 안면마비 증상에 대한건 안연고만 처방해줬다
약국가서 받아보니 다래끼 약이  안면마비 증상 약 보다 이 더 많다

쨋던 안연고는 자기전에 한번 바르고 자면 된다니까
까먹지 말고 잘 발라보자.

아침에 일어나는데 눈이 시렸다
어제 그제는 뻑뻑해서 불편하게 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시리고
씻으면서 눈 뜨임이 이상하다 느껴졌다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계속 이상한 느낌에 거울로 확인해보니
양쪽 눈을 평소처럼 감으면 오른쪽이 덜 감기고
힘을 주며 꾹 감아야 양쪽이 다 감긴다. 이런.

작년에 남편이 안면마비가 왔었던지라 대번 안면마비인듯 싶어
깜짝 놀라  부서 단체톡창에다 먼저 말씀을 드렸다
동시에 남편과 톡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더니
빠른 치료가 신경마비를 줄일수 있으니 어서 병원에 가보란다.
뇌신경센터나 신경과쪽으로 가야한다지만 그러면 큰병원으로 가야하고
난 오늘부터 업무때문에 출장도 잡히고 준비할것도 많아서 시간을 뺄 수가 없는데
어떡하나 싶어서 남편 톡창과 부서 톡창을 왔다갔다 하며 생각을 했다

구디역에서 내려서 일단 신경과가 있는 병원을 먼저 들렀다 출근을 할까 했는데
어찌된건지 병원앞에서 증상이 좀 줄어든거 같아서
내가 오바했던건가 싶어 병원앞에서 돌아서 사무실로 왔는데
업무를 하다보니까 눈에만 있던 증상이 점점 퍼지는것 같다
광대가 움직이는게 좀 이상해 지더니 입가도 이상해진다
콧구멍도 벌렁벌렁 해보지만 오른쪽은 변화가 없다

아. 인하대병원 예약을 알아보며 남편과 엄청난 톡을 나눴지만
인하대병원 해당과 원장들도 전부 빠르면 1월 말 2월 초부터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어떡하지 하고 있다가 이비인후과에서도 약치료 받을수 있다길래
업무가 소강됬을때 쯤 후닥 회사 근처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다

얼굴 근육 여기저기 움직여보라며 봐주시더니
일반적인 얼굴마비(벨마비)가 온게 맞는거 같다고 약을 처방해 주셨다
스테로이드를 강하게 5일 처방하고 나머지 5일은 좀 약하게 해주신다고
아주 초기증상이라  약 먹으면서도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지만
처방해준 약 거르지않고 잘 먹으면 심해지다 호전된다고 하셨다

약국서 처방해준 약을 받는데  돌발성난청이 오셨나봐요 하더라
예전엔 그래서 처방을 받긴했는데 이번엔 안면마비 때문에  처방받았어요
두 증상에 치료약이 똑같다며 약에 대해 설명 해주시면서 잘 아시죠? 하신다
커피는 절대 드시지 말라신다.
아. 요즘 사는 낙이 일하다 아아 한잔 마시는건데.. 열흘간 금지라니.

쨋던 사무실 돌아오며 남편한테 처방받았다 알리니
일반적으로 약은 그렇게 처방해준다며 약 잘먹고 나중에 물리치료 잘 받으라더라
이비인후과에서는 물리치료 얘기가 없던데? 주진료과목이 아니라 그런가
약 일단 처방받은거 다 먹으면 신경과를 다시 찾던 한의원을 다시 찾던 해야겠다
남편은 두달만에 완치가 됬다던데. 난 얼마만에 완치가 되려나

몇년전부터 연초마다 건강관련해서 큰 이벤트가 생긴다
작년엔 연초에 혈액검사 때문에 난리여서 혈당관리 하게되고
제작년엔 연초에 2호님 임신을 늦게 발견하고..
내년엔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젠 무서워질려하네 ㅠ

얼굴 근육 움직임 확인하다 찍어본 입술사진
우- 하고 입술 모아 찍어봤는데 왼쪽과 오른쪽 모아짐이 다르다 (사진은 반대로)
오른쪽에 확실히 마비가 오고있는게 점점 느껴진다 ㅠ